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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한 정당으론 야권 승리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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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를 야권만 먼저 빨리 정할 필요는 없다"

김종인 선 긋기엔 "선거 승리가 중요한 기준"

"어떡하면 외연 확장할까 생각하면 답 나와"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3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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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후보를 정하는 시기가 야권만 먼저 빨리 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여당과 똑같은 시기는 아닐지라도 1~2주 차이 나는 정도로 뽑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 후 야권 단일후보론을 묻는 질문에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내년 서울 부산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거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동의하고 계시고 목적은 같다. 야권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경선룰을 갖고 논의를 집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출마 의사 가진 분들이 서울이나 부산시장을 맡으면 어떤 서울과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비전과 정책을 밝히는 게 먼저라 본다"며 "그렇게 해야 그동안 호감을 안 가진 사람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는 데 대해선 "한 정당의 책임 맡고 있는 분들은 그 정당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책임이고 의무"라면서도 "선거 승리가 중요한 기준이고, 승리를 위해선 한 정당만으론 힘들고 기존 제1야당, 저희 국민의당, 합리적 진보, 세 종류의 유권자가 있다고 할 때 이분들이 모두 야권 후보를 찍을 수 있도록, 단일후보 지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후보를 뽑았는데 어느 한쪽 지지자가 떨어져 나간다면 승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어떡하면 외연을 확장하고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지지층을 잃어버리지 않고 모두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게 만들 것인가, 그것만 생각하면 저는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다시금 야권 단일후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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