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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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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트럼프 측 소송 기각 요청…바이든 입지 더 확실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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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원들, 펜스에 마지막 기대 걸었지만…

펜스 오히려 트럼프 측 입장 수용하지 않아

헤럴드경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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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전날 자신에게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바꿀 결정권이 없다며 이를 요구하는 소송을 기각하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것.

펜스 부통령이 처음으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실상 조 바이든 당선인의 입지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앞서 공화당 루이 고머트 하원의원은 지역구인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내달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복수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상정됐을 경우 부통령이 어떤 선거인단의 표를 반영할지 선택권을 주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패가 상충하는 두 개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올라왔을 경우 펜스 부통령이 공화당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공화당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도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하는 내달 6일 합동회의 때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헌법상 선거인단 투표 결정에서 지난 130년 이상 이에 대한 이의 제기 없이 양당이 대선 결과를 수용해 왔다.

고머트 의원의 소송이 성공하려면 원고와 피고의 이해가 상충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펜스 부통령이 유일한 피고이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펜스 부통령을 대리한 법무부 측은 밝혔다. 또 과거 전혀 다루지 않았던 헌법 문제를 오는 6일까지 결정하기에는 시간도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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