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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美 각료들, 트럼프 탄핵 논의‥성사 여부는 불투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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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 소식통 인용 보도

수정헌법 25조 발동해 대통령 퇴출 추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각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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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와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각료들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릴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는 각료들의 논의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아직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CNN도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 일부 각료들이 이 같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충분한 각료 수가 확보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수정 헌법 25조는 부통령이 대통령을 승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4항에는 부통령과 각료 절반 이상이 대통령이 정상적 직무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회에 통보하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통령과 미 내각은 당장 수정헌법 25조의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아첨꾼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미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시위대가 미 의사당을 난입, 점거하는 등 폭력 사태를 저지르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리우 의원은 "펜스 부통령은 미 헌법 25조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현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한 오마르 미 하원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주장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원과 하원에 의해 탄핵당하여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그를 더 이상 현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공화국을 지키고, 우리가 한 선서를 지키기 위한 문제"라고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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