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외 자세한 제품 사양은 알기 어려울 듯
1분기 별도 공개 행사 가진 후 5월 정식 출시 관측
LG전자가 특허 출원한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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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한국시각으로 11일 오후 10시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CES 2021’에서 자사 첫 롤러블폰인 ‘LG롤러블(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롤러블은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제품외양) 스마트폰이다. ‘LG 윙’에 이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평상시 기존 스마트폰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한쪽에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을 펼칠 수 있다. 과거 상소문을 돌돌 말아 올렸던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CES 행사를 준비하며 LG롤러블 공개 여부에 대해 별다른 공식적 언급이 없었다. 다만 관객들이 실물을 볼 수 있게 공개 및 전시하기보다는 짧은 티저 영상만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해 9월 LG윙 온라인 행사때 공개된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 티저 영상.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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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윙 공개 당시 처음으로 롤러블폰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윙 공개 때 보여준 영상보다 조금 더 길고 자세한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아직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LG롤러블의 알려진 스펙은 기본 6.8인치(1080x2428)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의 화면비는 20:9, 16:9, 3:2 등으로 구현되고, 퀄컴 스냅드래곤 888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16GB RAM(램), 42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T정보 팁스터(유출자) 트론(Tron)에 따르면 제품 출고가는 약 2359달러(약 257만원)으로 추정된다.
LG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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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르면 올 1분기 안으로 별도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출시일은 이르면 오는 3월쯤이 유력했지만, 앞서 중국 오포가 공개한 롤러블폰과 비교해 기술력에서 앞서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일정을 2분기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ES 2021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삼성전자(005930)가 별도의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가칭)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롤러블폰과 함께 기대를 모으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는 추후 별도 언팩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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