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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월클' 레반도프스키에게 클롭이란? "A+만 원하는 나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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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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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위르겐 클롭 감독 덕분에 자신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1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뷰네'를 통해 도르트문트에서 있었던 클롭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클롭 감독이 자신에게 정말 많은 가르침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도르트문트에서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독일어를 거의 말할 수 없었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 클롭 감독의 훈련은 매우 강도가 높았다. 어느 날 클롭 감독과 내기를 한 적이 있다. 훈련에서 10골을 넣는다면 클롭이 나에게 50유로(약 7만 원)를 주고, 넣지 못하면 내가 돈을 주는 내기였다. "처음 몇 주 동안은 매번 내가 돈을 줘야했다. 하지만 몇 달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래서 클롭은 "그만하자. 충분했다. 넌 이제 준비됐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곧장 스트라이커로 기용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그 시즌에 나는 벤치에서 출발했고 스트라이커 뒤인 10번 포지션에서 뛰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그 6개월 동안 나는 어떻게 스트라이커가 움직여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며 클롭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있어 클롭은 감독 이상의 존재였다. 그는 "클롭은 나에게 단지 아버지다운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나쁜 선생님' 같았다.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다. 그는 내가 B학점을 받는 모습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로지 A+학점만을 받길 원했다. 클롭 자신을 위해서 아닌 나를 위해서 말이다"고 고백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레반도프스키는 클롭 감독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3-14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를 떠나 당시 라이벌이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 뮌헨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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