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영산강청, 안전한 수돗물 공급 예산 3002억 원 투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올해 상수도 분야 131개 사업에 300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13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최근 들어 잦아진 흐린물(탁수)이나 수돗물 내 유충 문제 등으로 붉어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전년도 대비 지원액을 대폭 상향(465억 원 증액, 18.3%)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102억 원(2개 사업), 전남 1551억 원(70개 사업), 전북 984억 원(44개 사업), 경남 남해·하동 75억 원(6개 사업), 제주 289억 원(9개 사업)이 지원된다.


세부 사업별로는 노후상수도 정비,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 상수도시설 확충 사업 등이 있다.


영산강환경청은 우선 20년 이상 노후된 관로와 정수장을 개량하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1484억 원(41개 사업)을 투입한다이를 통해 관내 69.1%에 불과한 유수율을 2024년까지 최소 8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유수율은 수돗물 총생산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요금으로 걷을 수 있는 급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또한 땅속으로 새는 물이 줄어드는 만큼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막아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에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지반침하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수돗물 공급 全과정에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950억 원(28개 사업)이 배정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공급과정에서의 수질 문제 발생 시 이를 자동으로 제어해 식용수 사고의 사전예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수돗물 유충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에 42억 원(15개 사업)을 지원한다. 날벌레 포획 장치(포충기)나 방충설비 등이 설치되면 정수시설 내 생물체의 유입과 유출을 2~3중으로 차단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여름철 깔따구 등의 유입에 대비해 5월 내 준공을 목표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상수도시설 확충 사업 등에도 526억 원(47개 사업)이 투입된다. 도서지역의 항구적 가뭄 해소를 위해 공급 관로나 식수 전용 저수지를 확충하고, 미량의 유해물질 저감을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도 도입한다.


기존 급수구역에 공급장애 문제가 발생하면 인접한 타 급수계통의 수돗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 연결관로 등의 구축도 추진된다.


류연기 영산강환경청장은 “물분야 핵심 그린뉴딜 사업인 노후 상수도 정비,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적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