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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공화당, 상원 트럼프 탄핵 심판 앞두고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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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위협 직면한 공화당 탄핵 찬성파 의원들

상원에서도 공화당 내분 이어질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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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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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미 상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앞두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공화당은 전날 미 하원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소속 당 의원 10명이 찬성을 나타낸 후 내분에 휩싸였다.

탄핵안에 찬성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분열이 상원의 탄핵심판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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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왼쪽)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주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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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변 위협 직면한 공화당 탄핵 찬성 의원들: 공화당 하원의원 서열 3위인 리즈 체니(와이오밍) 하원의원은 탄핵안 가결 후 당 지도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을 부친으로 둔 그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며 아무 데도 안 간다"며 "미국의 헌정 위기는 남북전쟁 이후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은 폭력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방탄복을 구입하는 등 자신에 대한 방어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피터 마이어(미시간) 하원의원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정도의 공포와 분열과 증오가 가득차 있어 다음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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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을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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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하원 탄핵 가결 때 무기력한 모습 : 미 하원은 지난 6일 국회의사당을 습격했던 폭도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찬성 232표와 반대 197표로 가결했다.

탄핵안 통과는 의사당 밖에서는 군 병력이 경비를 선 가운데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에 의해 일사천리로 2시간 만에 진행됐다.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방어하려 하지 않았다. 다만 탄핵 표결 전의 관습적인 청문회를 생략하고 민주당에 국민 통합을 위해 탄핵안 발의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케빈 맥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의 하원 원내대표는 "의사당 습격에 대한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면서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를 탄핵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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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 상원 본회의장 점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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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분열 상원에서도 이어질까? : 공화당의 분열이 상원의 탄핵심판에서도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을 유죄로 판결하기 위해서는 상원 재적 의원의 2/3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는 새로 구성된 상원에서 최소한 17명의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에 동조해야 한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2일 상원에서 최대 2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유죄로 판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동료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신이 어디에 투표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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