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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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할 백신접종담당상(장관)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8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2월 하순까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이 백신접종담당상을 겸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행정개혁상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스가 총리에게는 정치적 사활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시절 외무상과 방위상을 지낸 고노는 스가 내각에선 행정개혁상을 맡아 불필요한 도장 사용을 폐지하는 등 행정 부문의 다양한 개혁 과제를 추진해 대중적 인기가 높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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