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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국제조직 아랍연맹(AL)이 곧 출범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 취했던 중동 정책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차기 미국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을 바꾸고 팔레스타인 독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관련국의 지지를 받는 정치적 절차를 개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도록 하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이 트럼프 재임 기간 미국에 하찮은 존재로 인식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이스라엘 정부의 정착촌 건설행위와 점령지 병합 위협 등 위험하고 파괴적인 조처를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전역을 미래 독립국의 영토로 여기고 있습니다.
과거 국제사회와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정착촌 건설을 반대하지 않았고 2018년에는 정착촌을 국제법상 불법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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