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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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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전격 가세…與 ‘우·박’ vs 野 ‘안·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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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출마 위해 청와대에 사의 표명

박주민, 장고 끝에 불출마 공식 선언

與 재보궐 경선 ‘우·박’ 2자 구도 확정

‘안·오·나’ 野 경선 레이스와 본격 경쟁

헤럴드경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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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우·박’ 2파전 구도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영선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고, 제3 후보로 거론되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장고 끝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과 박 장관은 ‘안·오·나’(안철수·오세훈·나경원)로 대표되는 야권의 경선 레이스에 맞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우 의원은 이미 5차례의 정책발표를 마치고 현장행보를 시작하는 등 선발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우 의원의 최대 강점은 당내 조직력 및 기반이다. 4선 중진으로 당내 86그룹 대표 주자로 꼽히는 우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원내대표 신분이라 특정 경선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으로 합류하면서 친문(親文) 진영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도 했다. 대권 잠룡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한 점도 든든하다.

박영선 장관 역시 국회의원 4선을 했고 원내대표 경험도 있는 중진이다. 경제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큰 잡음없이 무난하게 장관직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대 강점은 높은 인지도다. MBC 기자 출신으로 언론인 출신 정치인 중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박 장관은 실제 지난 5일 여론조사(윈지코리아컨설팅)에서는 범여권 후보 적합도 18.5%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우 의원은 8.5%로 박주민 의원(9.6%)에도 뒤진 3위였다. 박 의원이 장고 끝에 공식 불출마를 선언했고, 당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3%가 ‘없음·잘 모름’이라 답한 만큼 아직 대세가 정해졌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박 장관은 그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개인기’에만 의존해 정치를 해왔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당분간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미 새해들어 민주당 의원들과 소규모 식사 모임을 잇따라 진행하며 당과 접촉면을 늘려왔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우·박’ 2파전이 ‘안·오·나’ 로 대표되는 야권의 단일화 경선 대비 흥행이 저조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야권에는 안·오·나 외에도 오신환 전 의원같은 젊은 의원, 금태섭 전 의원처럼 민주당에서 쓴소리를 하다 나온 의원 등 단지 인원뿐만 아닌 다양성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흥행몰이를 위해 ‘국민면접’ 등 색다른 경선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오는 27~29일까지 후보 접수를 마친 뒤 다음달 2일 당 유튜브 채널(델리민주)을 통해 권리당원 등이 참여하는 언택트 면접 방식으로 후보자 공개 면접을 진행키로 했다. 권리당원 외 일반국민까지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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