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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깨진 클롭, 마인츠 시절 이후 14년 만에 리그 4G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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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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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14년 만에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번리에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4위(승점34)를 유지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네, 오리기, 체임벌린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바이날둠, 티아고, 샤키리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로버트슨, 마팁, 파비뉴, 아놀드가 짝을 이뤘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번리는 우드, 반스, 웨스트우드, 맥닐, 타코우스키, 포프 등으로 맞섰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번리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이에 후반 초반 오리기와 체임벌린을 대신해 살라, 피르미누까지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38분 알리송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반스는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69경기 만에 패배의 쓴맛을 경험했다. 지난 2017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한 뒤 안방에서 오랜 기간 무패 행진(총 55승 13무)을 달렸지만 번리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리버풀은 최근 EPL 5경기(3무 2패) 무승의 늪에 빠지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문제는 공격이다. 지난 31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유럽 최고의 삼각편대로 불렸던 살라, 피르미누, 마네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번리전에서도 리버풀은 총 27개의 슈팅(유효슈팅6)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번리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리기, 샤키리, 체임벌린은 모두 아직까지 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나마 미나미노는 한 골을 올렸다. 살라, 피르미누, 마네를 대신할 자원 중 가장 제 몫을 다해줬던 조타(리그 5골)가 부상으로 빠진 것도 아쉬운 상황이다.

또한 클롭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4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2006년 11월부터 12월 사이 이후 처음이다. 당시 클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를 지휘하고 있었다.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에는 이 정도로 연속 무득점을 한 적이 없으며 약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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