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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 39% “식물성 우유, 일반 유제품보다 건강”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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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내 판매중인 다양한 식물기반 우유


건강과 환경,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식물기반(Plant-based)식품 시장은 날이 갈수록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식물성 기반 식품을 지지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굿푸드인스티튜드(The Good Food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내 식물기반 식품은 3년간 연평균 13.4%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9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49억 8000만 달러(한화 약 5조 원)를 기록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켓리서치퓨쳐(Market Research Future)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식물기반 식품의 시장 규모가 6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4억 2000 달러(한화 약 1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식물기반 식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식물성우유이다. 지난해 미국의 식물성 우유는 총 식물기반 식품 가운데 40.5%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식물성 우유의 유행이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고 보고있다. 제품의 인기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팬데믹 상황에 따라 판매량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식물기반 식품을 더 건강한 선택으로 여긴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관계자에 따르면 미국내 39%의 소비자는 “식물성 우유가 일반 유제품보다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식물성 우유 제조사들은 영양학적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기능성 원료 및 단백질을 첨가하면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물성 우유를 소비하는 가정의 38%는 고단백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는 식물성 우유가 칼슘, 비타민 D 등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퀴노아, 헴프, 쌀, 견과류 등으로 만든 제품들이 뒷받침되면서 오는 2024년에는 32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T 관계자는 “미국의 식료품 사재기와 품귀현상 속에서 지난해 식물성 우유 시장은 전통 유제품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건강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로 매출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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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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