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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이제 대통령도 아닌데 왜? …트럼프, 탄핵 심판 ‘위헌’ 주장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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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새 변호인단 측근 인용 보도

‘대선 사기’ 주장 이어가는 것 현명치 못하다는 분위기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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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측 변호인단이 향후 변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이상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탄핵 심판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롭게 선임한 데이비드 쇼언과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의 측근들을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의 복수의 고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회 폭동을 변론하기 위해 ‘대선 부정’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조언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치 바워스 변호사가 이끄는 변호인단을 선임했으나, 이들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이견 충돌로 최근 모두 사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 과정에서 ‘대선 사기’ 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하는 반면, 변호인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트럼프의 법률팀과 가까운 사람들은 심판 자체가 위헌이라는 주장이 ‘수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공화당원들 역시 탄핵 심판을 여는 것이 위헌이라는 주장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가오는 9일 상원 탄핵 심판의 본격적인 변론 개시에 앞서 하원 소추위원들은 2일 탄핵 혐의를 주장하는 서면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서면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거 없는 대선 부정 주장을 펼치면서 지지자들을 워싱턴으로 불러모았고, 의사당에서 지지자들의 폭동을 이끌었다는 포괄적 주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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