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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애플, 中 스마트폰 시장서 나홀로 성장...'아이폰12'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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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년대비 17%↓
5G 스마트폰은 증가세, 4분기 5G 스마트폰 비중 60%까지 증가

조선비즈

아이폰12 프로맥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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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월간 리포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5%포인트 성장하며 4분기 중국시장 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3%), 비보(-22%), 오포(-26%), 샤오미(-15%) 등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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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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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아너가 점유율 41%를 달성해 선두를 유지했다"면서도 "4분기에는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해 부품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이들 업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점유율도 32%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샤오미10시리즈, 레드미 9A, 레드미 노트9 프로 등의 판매 호조로 하반기부터 크게 반등하기 시작했고 특히 주요 경쟁사인 아너의 실적 악화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었다.

오포와 비보의 판매량도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인해 감소했으나, 오포A32, A72, 레노5시리즈 등이 크게 성공하면서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9% 성장했다. 레노5 시리즈는 리브랜딩 이후 12일만에 100만대 가까이 팔렸는데, 오포의 중고가제품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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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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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3년 새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회복했지만, 경기침체와 스마트폰 교체 시기 증가로 전반적인 수요는 코로나19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했다. 2019년 4분기 5% 수준이던 5G 시장 비율은 2020년 4분기 60%까지 증가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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