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억눌렸던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회복되고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5G 스마트폰 출시까지 줄잇고 있어서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4066만대로 전년(13억7872만대) 대비 11.4%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가트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10%대 감소세를 기록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2021년에는 반등, 2019년(15억3536만대)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서유럽, 중남미에서 강한 성장세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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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 회복의 배경으로는 ▲개선된 소비심리 ▲스마트폰 교체수요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 ▲주요국의 5G네트워크 가용성 확대 등이 꼽힌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가트너의 보고서를 인용해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중급,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서유럽, 아태, 중남미 등에서는 5G 수요 증가가 스마트폰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 등에서는 200달러 미만의 보급형 5G 스마트폰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가 추산한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5억3530만대로 전년(2억1326만대)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35%를 차지한다.
가트너는 "5G는 이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표준이 됐다. 특히 미국, 중국, 한국, 일본에서 그렇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프리미엄급 단말기에 이어 5G를 지원하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5G 스마트폰의 추진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 상용화 첫 해인 2019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은 1671만대에 그쳤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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