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소니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게임 부문의 성장과 미래 전기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소니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 기업으로 현재는 하드웨어와 게임, 반도체, 콘텐츠, 금융에 이르는 복합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 주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게임네트워크 24%, 음악 10%, 영화 12%, 전자제품 솔루션 24%, 반도체 13% 등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일 금융투자업계 및 소니에 따르면 4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965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었다. 영업이익은 14% 성장한 3592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1986억엔)을 크게 웃돌았다.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8조8000억엔, 영업이익 940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6.5%, 11.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를 3.5%, 34.3% 상향된 것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의 예상을 상회하는 주문 증가와 전자제품 수요 호조 때문”이라며 “반도체와 전자제품 부문의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각각 68%, 81% 상향돼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부문은 영업이익 802억엔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출시한 PS5 효과로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0%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니는 12월 말까지 450만대의 하드웨어를 판매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PS PLUS 가입률과 게임 플레이 타임 증가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수익 증가로 연간 게임 부문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조600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게임 부문은 소니 실적의 핵심"이라며 "중장기적으론 클라우드 게임시장의 성장에서 소니가 보유한 독점 콘텐츠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자제품 부문은 영업이익 222억엔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했다. 홈 AV시스템과 디지털카메라의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타이트한 패널 수급에 따른 TV 패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TV 비중 확대 등 제품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선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은 213억엔으로 구조조정 효과로 전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보였다.
반도체 부문은 1년 전보다 33% 감소한 504억엔을 기록했다. 이미지센서 매출 내 20%를 차지하는 화웨이 향 공급 중단 등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노경탁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와 감가상각비 증가로 손익도 악화됐다”며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화웨이 향 공급이 재개돼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래 전기차 기술력도 기대된다. 노 연구원은 “CES에서 공개한 전기 컨셉트가 비전-S가 유럽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하는 등 전장부품과 솔루션, 커넥티비티 플랫폼 등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