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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진욱-윤석열 "실무협력 채널 가동하겠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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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처장-검찰총장 '첫 만남'


    파이낸셜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가운데)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신설 조직인 공수처를 이끌고 있는 김 처장과 윤 총장이 공식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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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여러 채널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처장은 '김학의 전 법무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검찰이 맡은 사건에 대한 이첩 여부 등은 추후 검찰과 논의할 뜻을 내비쳤다.

    김 처장은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윤 총장과 비공개 만남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을 (오늘) 한번 뵙는 게 아니고, 여러 채널로 의사소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늘은 진짜 상견례 자리로 인사하고 덕담하는 수준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검찰과 선의의 경쟁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경쟁을 하겠다"라며 "인권 친화적인 수사에 있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1호 사건을 비공개로 수사하면 국민의 알 권리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야말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고 큰 의미는 없다"면서 "사건에 따라서 수사의 밀행성 때문에 말씀드렸던 것이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공수처가) 수사할 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검찰과 최우선적으로 논의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오늘은 진짜 상견례 자리다. 어떤 의제같은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의 공수처 이첩 기준에 관한 논의 여부'에 관해서는 "오늘 그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어차피 한 번만 보는 것도 아니고 여러 채널로 아마 의사소통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공수처의 박명균 정책기획관이 함께 배석했다. 대검 측에서는 조남관 차장검사, 박기동 형사정책담당관, 전무곤 정책기획과장이 참석했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 사건 등을 두고 양측간 소통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업무 협조에 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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