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2 예상 이미지 [출처:기즈모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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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오는 22일 새로운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정식 공개한다. 근데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더2’와 거의 유사하다.

그동안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던 화웨이는 메이트X2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유사한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을 적용했다. 인폴딩은 아웃폴딩 방식보다 고도화 된 기술 구현이 필요하다. 화웨이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는데 약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화웨이는 오는 22일 폴더블폰 ‘메이트X2’를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위청둥 화웨이컨슈모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메이트X2는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폼팩터의 플래그십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며 제품 행사 일정을 소개했다.

‘메이트X2’는 화웨이가 자사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신 등이 공개한 메이트X2의 예상이미지를 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와 매우 유사한 외형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외부 6.45인치, 메인 8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 ‘기린 9000’프로세서와 4400mAh 용량의 배터리, 5000만화소 쿼드(4개) 카메라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화웨이 메이트X2 공개행사 안내문 [출처: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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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한 때 삼성전자와 폴더블폰의 세계 최초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결국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9월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화웨이는 기술적 완성도 문제로 출시 일자를 연기하면서 같은해 11월에 중국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했다.

‘메이트X’는 출시 이후에도 제품 완성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울퉁불퉁하게 접힌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제품 안내문에 ‘영하 5도 이하에서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마라’는 문구까지 알려지면서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제재로 위기에 몰린 화웨이는 일각의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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