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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의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라라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출마 결정을 한다면 거의 확실하게 공화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표를 던진 리처드 버 상원의원의 결정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지는 못했지만, 라라 트럼프가 상원의원에 공천을 받을 수 있음을 거의 확실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은퇴를 앞두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현역 상원의원인 버 의원이 최근 상원의 탄핵 심판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버 의원은 내년 상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며, 라라 트럼프 역시 이 지역에서 상원의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었다.

그레이엄 의원은 버 의원의 반대표 행사가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자극했다며, 이 때문에 당내 경선이 열릴 경우 라라가 가장 유리해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지구당은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며 버 의원의 탄핵 찬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라라 트럼프는 TV프로듀서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선 트럼프 캠프의 선임 고문을 맡았다.

지난해 말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차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자 중에서 라라 트럼프가 24%의 지지율을 보여 패트 맥크로리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23%), 마크 워커 연방하원의원(7%) 등을 제치고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