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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갤Z폴드2와 정면승부"…'인폴딩' 폴더블폰 '메이트X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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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2보다 큰 6.45인치와 8.01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간 틈 제거…갤Z폴드2보다 최대 86만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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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MWC 상하이 2021에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출처=화웨이 홈페이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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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가 새로운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해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1 개막 첫 날인 지난 22일 '메이트X2'를 선보였다.

메이트X2는 그동안 화웨이가 출시한 아웃폴딩(밖으로 접히는) 방식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같은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했다.

메이트X2는 16.38cm(6.45인치)의 내부 디스플레이와 20.35cm(8.0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모두 90헤르츠(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15.75cm,(6.2인치)와 19.30cm(7.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Z폴드2보다 조금 더 큰 반면 갤럭시Z폴드2는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카메라 성능은 후면에 쿼드카메라(50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광각 3배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10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800만화소의 슈퍼 줌 카메라)가 적용됐다.

다만 갤럭시Z폴드2가 펀치홀을 이용해 내부에도 카메라를 지원하는 반면 메이트X2는 내부 카메라가 아닌 커버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메이트X2는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90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8기가바이트(GB) 램, 45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256GB와 512GB 저장용량을 지원하며 색상은 Δ블랙 Δ화이트 Δ크리스탈 블루 Δ크리스탈 핑크 총 4가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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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MWC 상하이 2021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사진은 메이트X2와 갤럭시Z폴드의 디스플레이 틈을 비교하는 모습. <출처=화웨이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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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2에서 또 주목할 부분은 접었을 때의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이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Z폴드2는 힌지 부분이 완전히 접히지 않는다. 화웨이는 힌지 시스템에 지르코늄 기반의 액체 금속을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발생하는 틈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메이트X2의 가격은 256GB 모델이 1만7999위안(약 309만원), 512GB 모델이 1만8999위안(약 326만원)으로 오는 25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메이트X2를 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 판매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화웨이도 글로벌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톰스가이드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메이트X2를 선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전 세계에 출시되더라도 현재의 높은 가격으로는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트X2는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와 비교해 최대 약 86만원 더 비싸다.

앞서 미국이 지난해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외국산 반도체의 화웨이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안을 발효하면서 화웨이는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단말기 사업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미국의 제재에도 스마트폰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메이트X2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메이트X2를 생산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매주, 매월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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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MWC 상하이 2021에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출처=화웨이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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