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늘 확정.."시민 참여 단일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과 관련 최종 결과를 4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방법으로 '시민 참여형 경선' 등 새로운 룰 도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만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가려진 뒤부터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당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강연에서 "단일화 목적, 방식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언택트 완전 개방형 시민참여 경선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민들이 주체로 참여할 수 있게 해 지지자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 의사가 있는 시민으로 선거인단을 꾸려, 후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 방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여론조사, 완전 개방형 언택트 시민 참여, 숙의 배심원 제도, TV 토론 평가단 등 많은 방식이 있다"며 "이 방안이 결코 나쁜 방식이 아니고, 안 후보로 단일화되어도 안 후보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방향이고 야권 전체에 도움된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후보와의 '기호2번' 논쟁에 대해선 "2번을 하자는 것도 안 후보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라, 2번을 달아야 안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며 "안 후보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다. 제발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시민 참여형 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단일화 방식이) 비합리적이거나 특정인·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에 따라 정해진다면 야권 단일후보가 뽑혀도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거듭 '빠른 단일화'를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속도를 강조하는 만큼 '100%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이날 오세훈·나경원(기호순) 예비후보는 제각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집중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잇달아 출연한 두 후보는 서로가 중도 확장성 측면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지지세에 중도층의 지지가 확실히 더해져야 단일화에서 이길 수 있지 않느냐"며 "(외연 확장의) 시너지 효과를 폭발적으로 낼 후보를 따지면 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나 후보는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상승에 있고 중도층까지 확실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고 반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