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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변창흠, LH직원 투기의혹 사과 "6개 신도시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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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100억원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브리핑 전 인사하고 있다. 변 장관은 "소관 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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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으로 대국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광명 시흥 신도시 발표 이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직원들의 토지매입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개발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 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국토부는 국무총리실의 지휘 하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국토부와 택지업무 유관 공공기관, 지자체 직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기존 6개 신도시 외에 중규모 택지이지만 면적이 100㎡가 넘는 과천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도 포함될 예정이다. 변 장관은 "담당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토지소유 및 거래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변 장관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2·4 공급 대책 등 기존 주택 공급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신규 택지 2차 공급 계획은 예정대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불미스러운 일로 공공이 신뢰성을 상실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제기된 투기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에 따른 관련자 처벌을 명확히 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담당 공직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부동산 거래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업무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편취해 토지거래에 이용한 자에 대한 처벌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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