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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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여권의 ‘정치검사 윤석열’ 운운은 정말 뻔뻔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황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이) ‘원래 검찰총장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행태”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누가 만들었으며 ‘우리 총장님’,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운운을 누가 했나? 또 직무에 충실하려 했던 윤 전 총장은 누가 내쫓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문재인 청와대, 추미애 법무부, 친조국 탈레반 의원들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윤석열을 ?아내 몰았다. ‘염치없음’이 과거에 볼 수 없던 역대급”이라며 “국민이 그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사표에 ‘앓던 이 빠졌다’며 좋아하고, 후임자를 졸속으로 임명해 권력수사를 무력화시키려 한다면 반드시 더 큰 화를 당할 것이다. ‘탈원전’ 등 진행중인 사건을 정당한 절차대로 진행·마무리하고, 멈춰선 ‘권력형 비리’ 수사들을 재가동해 속도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후임 검찰총장 임명을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한다. 정권의 방패역할에만 충실했던 현 중앙지검장 등 몰염치한 친정권 인사를 검찰총장에 임명한다면 경험해 보지 못한 국민적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직하게 직을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후배 검사들께 부탁드린다. 국민만 보고 직에 충실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미력이나마 나도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하겠다. 정권비리에 맞서는 대한민국 검찰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 직후 물러난 뒤 약 11개월 만에 지난 5일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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