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재성과 황희찬이 독일 DFB포칼 결승전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칠 수 있을까.
독일축구협회(DFB)는 8일(한국시간) 독일 DFB포칼 4강전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재성이 활약 중인 홀슈타인 킬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황희찬이 뛰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얀 레겐스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승자와 격돌하게 됐다.
킬은 레겐스부르크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포칼컵에서 2부 리그 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백미는 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경기였다. 당시 뮌헨은 다소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지만 조슈아 킴미히, 토마스 뮐러 등 주축 선수들도 선발로 내세웠다. 킬은 실점을 내주면 따라가는 식으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뮌헨을 물리치고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이재성과 백승호가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킬은 이번에도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RW 에센을 잡고 4강에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칼컵 우승을 노리는 킬의 4강 상대는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다. 엘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를 중심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나 이번 시즌 다소 주춤한 감은 있다. 킬은 최근 9경기에서 1패를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를 4강이 열리는 5월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 해볼 만한 승부가 예상된다.
황희찬의 라이프치히는 아우쿠스부르크, 보훔, 볼프스부르크를 차례대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4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부 리그팀인 브레멘이 유력한 상황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하지만 포칼컵에서는 3경기 2골 1도움으로 활약이 좋다. 최근 터진 시즌 2호골도 볼프스부르크와의 포칼컵 8강에서 터졌다. 브레멘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4강에서 붙어도 라이프치히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만약 킬과 라이프치히가 4강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포칼컵 결승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포칼컵 결승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는 적은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만큼 5월에 열릴 포칼컵 4강전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