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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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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이 아쉬운 그리즈만, "PSG, 수비하는 법도 모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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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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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앙투완 그리즈만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1-4 대패를 뒤집지 못하면서 UCL에서 탈락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내용은 바르셀로나가 PSG를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 우스망 뎀벨레의 속도를 이용한 공격을 자주 보여줬다. 그러나 뎀벨레는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세르지뇨 데스트의 슈팅이 케일러 나바스 손 끝에 스친 뒤 골대를 강타했다.

분위기를 완벽히 잡아가고 있던 바르셀로나였지만 또다시 실수가 발생했다. 클레망 랑글레가 마우로 이카르디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행동으로 반칙을 범한 것. 결국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곧바로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그리즈만이 PK를 얻어냈다. 전반전 2-1까지만 만들어도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믿었던 메시의 슈팅은 나바스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는 맹공을 펼쳤으나 끝내 나바스를 뚫어내지 못했다. 슈팅 숫자는 무려 21-7이었지만 4년 전과 같은 대역전극은 없었다.

경기 후 그리즈만은 "우리는 UCL에서 이렇게 빨리 떠날 팀이 아니다. 팬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PSG는 수비하는 방법을 몰랐다. 메시는 놀라운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기회도 있었지만 나바스가 대단했다"며 팀의 탈락에 한탄스러운 감정을 내뱉었다.

이어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한테는 메시가 있었고, 소유권도 갖고 있었다.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래도 시즌을 마치려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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