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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교황 "시리아 내전, 엄청난 고통…무기 내려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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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모든 형태의 폭력·고통에 시달려"

국제 사회의 협력 촉구…"국가 재건해야"

뉴시스

[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일요 삼종 기도 전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만 10이 됐다며 국제 사회를 향해 "결정적이고 새로운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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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0년째 계속된 시리아 내전의 종식을 촉구하며 "희망의 조각"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을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일요 삼종 기도를 마친 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지 10년이 됐다고 언급하며 "분쟁 당사자들이 보여준 희망의 조각이 지친 이들을 위해 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가장 취약한 이들이 피해자다"고 했다.

교황은 국제 사회를 향해 "결정적이고 새로운 약속이 필요하다"며 "일단 무기를 내려놓은 뒤 국가 재건과 경제 회복을 위한 사회 구조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은 오는 15일로 발발한 지 만 10년이 된다.

지난 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난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교황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 도시 아르빌에서 2015년 난민선을 타고 가다 익사한 시리아 난민 아이 알란 쿠르디(당시 3세)의 부친 압둘라 쿠르디를 만났다.

소형 보트를 타고 터키에서 그리스 코스섬으로 가다 배가 뒤집히면서 익사한 알란은 터키 남서부 해안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되며 전 세계에 시리아 난민의 비극을 알렸다.

교황청은 교황이 긴 시간 압둘라 쿠르디와 대화를 했다며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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