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MEC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5G ME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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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 연합체 '브리지 얼라이언스'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로밍처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브리지 얼라이언스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허브'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 5G MEC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 싱텔과 5G MEC 허브를 데이터 연결 통로로 5G 클라우드 게임 '월드 오브 워쉽'을 SK텔레콤 5G MEC 플랫폼과 싱텔 5G MEC 플랫폼에서 동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5G 서비스 앱을 허브에 올리면 세계 이용자가 여러 나라 5G MEC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호주 옵투스, 태국 AIS와 5G MEC 허브에서 5G 서비스 앱을 자유롭게 올리고 내려받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동기 SK텔레콤 5GX MEC 프로덕트담당은 “세계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5G MEC 구축과 통신사 간 연동에 힘쓰고 있다”며 “SK텔레콤이 글로벌 5G MEC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옹걱취 브리지 얼라이언스 CEO는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5G MEC 허브와 각국 에지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 기업과 개발자가 고성능, 초저지연 5G MEC 인프라를 활용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리지 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싱텔(싱가포르), 옵투스(호주), AIS(태국), 글로브(필리핀), STC(중동), 에어텔(인도·아프리카) 등 34개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다. 총 가입자는 9억명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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