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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애리 기자]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주총 시즌에 돌입했다. 각 게임사들은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과 조직 체계를 변경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했다.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게임 개발업체 웨이투빗 지분 인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콜옵션 행사로 웨이투빗 주식 약 28만주를 추가로 취득, 지분 45.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2017년 설립된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콘텐츠 플랫폼 ‘보라’의 운영사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으며, 스타트업인 ‘인포씨드’ 등과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또 PC 온라인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아스텔리아 로얄’·‘프리프’·‘라펠즈’ 등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고 있다. 지분 인수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게임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지속 성장의 가능성을 보고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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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도 이날 주총을 열어 이사회 내부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몇년간 인수합병 등으로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체계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성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적정한 등기 임원의 보수를 책정하고, 등기이사 보수지급 규정의 제정, 개정, 폐지를 심의한다.
아울러 넷마블은 전무 직급을 신설하는 등 임원 체계도 바꿨다. 임원의 직위를 업무 책임의 범위와 권한에 따라 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이사로 구분하고 사외이사와 감사는 제외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장기화에 대비해 사업계획 및 게임 개발에 지장이 없도록 시스템적인 준비와 업무 효율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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