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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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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 "2011년 UCL 결승, 맨유 선수들이 적당히 좀 하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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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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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에릭 아비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회상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11시즌 통산 4번째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대팀은 2년 전 맞붙었던 맨유였다. 2008-09시즌에도 두 팀은 결승 무대에서 격돌했고, 바르셀로나가 에투,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다시 만난 두 팀의 경기도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이들 모두 2년 전 뛰었던 멤버와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등이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맨유 역시 루니, 박지성, 긱스, 캐릭,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 반 데 사르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제골의 몫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27분 사비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골문을 열었다. 2년 전과 달리 맨유도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 루니가 긱스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특유의 '티키타카' 전술을 선보이며 맨유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리고 후반 9분 메시, 후반 24분 비야의 골이 나오면서 맨유를 3-1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의 통산 4번째 UCL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맨유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의 감독 경력에서 맞붙어본 최고의 팀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런 상황에서 이때 경기장 안에서 직접 뛰고 있었던 아비달이 공개했던 일화가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바르셀로나는 맨유와의 결승전에서 무려 777개의 패스를 성공했다. 맨유보다 무려 2배가 많은 숫자였다"고 언급하며 아비달의 발언을 공개했다.

아비달은 지난 2016년 "내가 그때 결승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경기 종료 30분 전부터였다. 맨유 선수들은 화가 났고 우리에게 자꾸 욕을 했다. 그들은 '이제 충분하다', '그만 좀 해, 우린 죽었어'라며 우리 팀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등 선수들은 종료 25분 전에도 끊임없이 우리의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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