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지지율 격차 가른 핵심은 ‘중도층’
“최근 중도층 투표 성향 고려하면 이례적”
29일 헤럴드경제가 오세훈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 이후 지난 일주일 간 발표된 여론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이념성향 ‘중도층’에서 전체 지지율 격차보다 더 큰 차이로 박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50.5% 대 박영선 34.8%로 집계된 입소스-한국경제(26~27일 조사)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56.2%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는 27.0%에 그쳤다.중도층 지지율 격차(29.2%P)는 전체 지지율 격차(15.7%P)의 두 배에 가까웠다.
무당층에서도 오 후보는 박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PNR리서치-머니투데이(27일 조사) 여론조사에서 무당층 응답자의 69.8%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는 14.7% 였다.
야권 단일화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2~23일 진행된 리얼미터-TBS·YTN 조사에서(오 후보 55.0%, 박 후보 36.5%) 중도층 지지율은 오 후보 64.9%, 박 후보 26.5%로 무려 40%P에 육박하는 격차를 보였다. 24일 진행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도 중도층 표심은(오 후보 50.1%, 박 후보 27.2%) 전체 지지율(오 후보 48.9%, 박 후보 29.2%)보다 격차가 더 컸다. 위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 후보의 이같은 중도층 표심 장악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가 이슈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중도층의 분노를 더 크게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중도층을 지지 기반으로 해온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효과까지 더해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중도층이 지난 4번의 선거에서 범진보진영에 투표해온 성향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LH 사태가 공정·정의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를 때린 상황에서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에 승리하는 이벤트 효과가 겹쳐지며 시너지가 폭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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