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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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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번째 폴더블폰 공개…가격은 1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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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통해 폴더블폰 공개

갤폴드 닮은꼴… 내부화면 8인치·가격은 170만원부터

미11 프로·미11 울트라 등 프리미엄 제품 대거 선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샤오미가 소문만 무성하던 첫번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미11 프로’와 ‘미11 울트라’도 함께 선보이면서 고가 제품군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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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첫번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 (사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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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번째 폴더블폰 출시…갤폴드와 ‘닮은꼴’

샤오미는 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Mi Mix Fold)를 공개했다. 전체적인 제품의 다자인이나 접히는 방식 등이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9월 공개한 ‘갤럭시Z폴드2’와 매우 유사하다.

미믹스 폴드는 6.52인치의 외부 화면과 8.01인치의 내부 화면을 탑재했다. 내부화면 크기 기준으로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장 크다. 갤럭시Z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화웨이의 ‘메이트X2’는 8인치다. 화면 비율은 4:3이며, 해상도는 2480 x 1860, 밝기는 최대 600니트(nit)다.

화면 사양은 다소 떨어진다. 외부화면은 90헤르츠(Hz)주사율을 지원하만, 내부 화면의 주사율은 60Hz에 불과하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프리미엄급 칩인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다. 하만카돈과 협업한 4개 스피커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5020밀리암페어(mAh)로, 최대 67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카메라다. 샤오미는 미믹스 폴드에 자체 개발한 이미지처리장치(ISP) ‘서지1’과 함께 스마트폰 최초로 ‘액체렌즈’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액체렌즈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진 유연한 필름이 적용돼 사람의 눈처럼 렌즈 모양이 바뀌며 동작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후면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13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3배 광학 줌, 800만화소 접사 등 쿼드(4개) 카메라로 구성됐다.

미믹스 폴드의 가격은 12기가바이트(GB) 램과 256GB 저장장치를 탑재한 기본형이 9999위안(약 173만원)이며,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은 1만2999위안(약 225만원)이다. 갤럭시Z폴드2의 중국 판매 가격은 295만원, 메이트X2는 310만원부터다. 미믹스 폴드는 다음달 16일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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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미11 울트라. (사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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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급 ‘미11’도 선봬…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고성능 프리미엄폰인 미11 프로와 미11 울트라도 함께 선보였다. 미11 울트라의 경우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를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미11 울트라는 6.81인치 크기로,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다. 삼성전자 최신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GN2’가 탑재됐으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핵심 사양을 최고급에 맞췄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광각 렌즈를 비롯해 △128도 시야각의 4800만화소 초광각 렌즈 △120배 줌이 가능한 4800만화소 광각 렌즈 등 트리플(3개) 카메라가 적용됐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또 미11 울트라 후면에 45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하는 1.1인치 OLED 디스플레이 보조화면을 추가했다.

미11 울트라는 8GB램과 256GB 저장용량 모델이 5999위안(약 103만원)이며, 12GB램·512GB 내부저장용량 모델은 6999위안(약 121만원)이다. 샤오미는 다음 달 2일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 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 레이쥔 CEO는 “지난해 초부터 하이레인지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하이레인지(고가) 시장에서 우리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얼라이브(Alive)’라는 뜻을 담은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얼라이브는 샤오미의 철학을 시각적인 관점에서 해석 ‘기술은 항상 삶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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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마의 새로운 로고. (사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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