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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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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후 화웨이 회장 "美제재, 상당히 불공정한 요구 포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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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31일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31일(한국시간) '화웨이 2020년 연례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화웨이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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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미국의 제재에는 상당히 불공정한 요구들이 포함돼 있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31일(한국시간) 오후 '화웨이 2020년 연례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화웨이는 지난 2년 동안 다국적 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파괴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켄 후 순환회장은 또 "공급망에는 벤더사 등 업스트림(공급사슬의 상류)이 있고 여기 포함된 모든 기업과 다운스트림(공급사슬의 하류)에 있는 소비자들까지 모두 피해자"라며 "매년 미국 기업들 측에서 100억~200억달러 규모의 (원)제품도 구매했었는데 이런 공급 업체들도 피해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기타 국가들의 벤더사 등 다른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 입장이 밸류체인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시정돼야 마땅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로 추정된다. 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화웨이의 컨슈머 사업 부문도 직격탄을 입었다.


이날 화웨이는 2020년 연례 보고서도 발표했다. 화웨이는 2020년 미국 제재 속에서 전년 대비 3.8% 늘어난 8914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 늘어난 646억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10.2%에서 2019년 9.1%, 2020년 8.1%로 2년 연속 낮아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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