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대비 1.5배 빠른 정보처리 성능
"이전 세대보다 5G 성능 평균 62% 향상"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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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5G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7일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인텔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세스는 5G,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최적화됐다. 경쟁사 최신형 CPU와 비교해 1.5배 빠른 정보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인텔은 빠르게 성장하는 5G,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서버 CPU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서버 CPU는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와 호환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CPU로의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서버 CPU 시장에서 9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AMD의 서버 CPU 점유율은 7.1%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데이터양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주고받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이런 상황에서 5G 네트워크에 특화된 CPU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서버 CPU 시장의 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인공지능 가속 기능이 내장됐다. 서버 CPU 가운데 유일하다. CPU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성능과 생산성을 개선해준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인텔은 채널 설정 및 5G 제어기능간 통신을 보호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빠른 시스템을 제공한다. 인텔 관계자는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새로운 프로세스를 적용한 결과 5G 성능이 최대 42%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인텔은 네트워크용 반도체 선두 공급업체로 네트워크를 혁신하기 위해 광범위한 에코시스템도 조성했다.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CPU부터 이더넷 어댑터, 소프트웨어 툴킷 등을 결합해 최고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광범위하게 구축된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평균 62%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며 "인텔은 네트워크용 반도체 선두 공급업체로, 고객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더 빠르게 원하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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