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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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철학계와 노동계 석학을 만나 수업을 들었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위한 '대권 수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만나 4시간 동안 국내 노동시장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주제로 청년 일자리,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극화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국내 노동시장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보고서 형태로 요약해 건네고, 윤 전 총장이 주로 질문을 하며 조언을 구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됐다.
윤 전 총장은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이 만남 이후 지난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사회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큰 담론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20대, 30대 젊은층 가운데 똑똑하고 재주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나. 이 친구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겉도는 상황은 국가적으로도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대권 수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에는 '101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나 국내 정치에 대한 담론을 주고받았다.
윤 전 총장은 곧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도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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