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박완주,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주최 비공개 토론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14일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주최로 열린 비공개 토론회에 나와 초선 의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전일 첫 공개토론회 이후 두 번째 맞대결 자리다.
이날 오전 두 의원은 국회 인근 서울마리나클럽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 전 5분간 두 의원의 정견발표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인 윤호중, 박완주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클럽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의 초청토론회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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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견발표에서 윤호중 의원은 "(초선의원)여러분의 이견을 항상 듣겠다"며 전일 언급했던 바와 같이 "초·재선 의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추천한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의원은 "초선 의원총회를 시스템화하는 등 당내 다양한 소통기구를 만들겠다"며 역시 전일 밝혔던 '선수'에 상관없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날 비공개 토론회가 끝난 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 분석, 원내 운영 전략, 내년 대선 필승 전략 등에 대해 초선 의원들의 날카롭고 허심탄회한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후보자들의 답변이)어제 공개된 토론회에서 한 내용과 똑같이 했다"고 전했다. 전일 윤 의원은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조국사태' 등에 있다는 일부 시각이 있다는 의견에 대해 "지난 총선 때 이미 평가받았다"고 했고, 박 의원은 "거론하는 것을 금기시 될 건 없다"며 미묘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초선 의원들은 두 의원에게 원내대표 당선 이후 당내 민주적 토론·의견 수렴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이원영 의원은 "초선의원들이 다양한 질문을 많이 했다"며 "입법과제 제안들을 (초선들이) 많이 했는데 번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지 않았나. 원내에서 민주적으로 충분한 토론을 보장하고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절차 과정들을 어떻게 잘 보장할 것인지, 누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많이 질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원내 경선은 오는 16일 치러진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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