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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서울시장, 내부승진 인사로 '스피드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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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오후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들을 만나고 있다.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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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부시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행정1·2부시장에 조인동(54) 기획조정실장과 류훈(58) 도시재생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끼지 1년 남짓한 시간동안 성과를 내야 하는만큼 대대적인 조직개편보단,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인사다.

오 시장은 서울시 행정1·2부시장에 조 실장과 류 실장을 내정하고 청와대에 임명을 제청하기로 했다. 행정1·2부시장직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서울시가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조 실장이 1부시장에 내정되면서 차기 기조실장자리에는 오르면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이 내정됐다.

조 1부시장 내정자는 시에서 정책기획관과 서울혁신기획관, 서대문구 부구청장, 일자리노동정책관, 경제진흥본부장, 경제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2006년 제33대 서울시장에 올랐던 오 시장의 핵심 정책인 ‘디자인 서울’을 보조해 이듬해인·2007년 국제산업디자인단체총연합회(ICSID)가 ‘2010·세계디자인수도’로 서울을 최종 선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당시 조 내정자는 산업지원과장을 맡았다.

류 2부시장 역시 오 시장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많다. 류 2부시장은 주택공급과장과 도시계획국장, 주거사업기획관, 시설국장, 주택건축국장, 주택건축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2008~2010년 주택공급과장을 맡아 당시 오 시장의 핵심 주택정책인 장기주택전세(시프트·SHift) 도입·운영을 진두지휘했다. 장기주택전세는 서울 아파트를 무주택자가 최장·20년까지 살 수 있도록 주변 시세의·80% 이하로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을 말한다.

외부 인사 영입 대신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안정화에 나선 이유로는 외부 인사를 선임할 경우 업무 파악에만 1~2개월이 걸려 ‘스피드 주택공급’ 등 정책 속도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 시장은 전날에는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오 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에 따른 조치다.

오 시장은 전날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로 비서실장직에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을 내정한 바 있다. 정 단장은·2008~2009년 오 시장의 수행비서관을 지냈다.

정 내정자는·2010년 3월~2012년 2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행정관으로 일했으며 조직담당관, 역사문화재과장, 자산관리과장, 안전총괄과장, 언론담당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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