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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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4선·울산남구을) 의원(사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의 야권 통합 논의에 대해 "우리 당이 자강해서 후보 단일화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을 지내며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대로 정통우파 뿌리의 나무에 줄기와 잎을 무성하게 키우면 된다. 자연스럽게 나무 아래로 모든 힘이 모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 "'사탕 줄테니 (당에) 들어오라'는 식의 접근으로는 우스움만 남길 수 있다"며 무조건적 영입론에는 선을 그었다. 보수세력 결집과 더불어 중도로 외연확장을 도모하는 등 국민의힘 지지세를 키우는 것이 먼저라는 설명이다.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피해 당사자인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싸워 이긴 당내 유일한 사람이다. 김기현 얼굴에 '문재인 심판'이라고 써있지 않나"라면서 정권 투쟁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약속한 것이니 당연히 합당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신경전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의 갈등을 두고도 "그 정도 갈등도 없으면 단일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00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3석의 국민의당에게 통큰 양보를 해야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180석도 아니고, 100석 가지고 양보할 일이 뭐가 있나"라며 "의석 수보다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통 우파정당이라는 뿌리를 지켜 온 정당으로서 통합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직을 그만둔 후 당에 쓴소리를 하는 데 대해선 "당에 애정이 담긴 말씀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당 외연 확장에도 역할을 하셨고 좋은 분이다. 우리는 뺄셈정치를 할 게 아니라 덧셈도 아닌 곱셈정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를 일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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