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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그라운드의 전사' 신형민, 경기 후 옛 동료들과 훈훈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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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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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친정' 전북을 상대하는 신형민이 그라운드에서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 후에는 옛 동료들과 훈훈한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이 11경기 무패(8승 3무)와 함께 선두를 유지했고, 울산이 승점 2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치열한 현대가 더비가 펼쳐졌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울산이 잡았지만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이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홍정호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라이벌 매치답게 치열한 신경전과 몸싸움이 펼쳐졌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신형민이 옛 동료들과 거친 몸싸움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홍정호와 언쟁을 하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전사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을 떠나 울산에 합류한 신형민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며 팀을 이끌었고, 옛 동료들을 상대로 더 투쟁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그라운드 밖에서는 절친한 동료들이었다. 경기 후 신형민은 언쟁을 펼쳤던 홍정호와 포옹을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했고, 이후 쿠니모토, 김민혁, 이승기, 최보경 등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랜 시간 코치로 함께 했던 김상식 감독과도 진한 포옹을 나줬다.

경기 후 신형민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에서 싸워주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울산이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저를 영입하셨다고 생각한다. 전북에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강하게 압박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라운드 밖에서는 친한 선후배 사이다. 오랜 만에 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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