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치는 머릿수와 주먹으로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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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초선들과의 대화 : 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에서 원내대표 후보들은 지난 1년간의 여당 독주를 매섭게 비판했다. ‘여당 원내대표와 처음 만났다고 할 때 건넬 촌철살인의 멘트 한 마디’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기현 의원은 여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법 처리를 강행 처리하면서 양손들 쥐며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꽉 막힌 정당을 국민이 과연 지지하겠나 했는데 이번에 이런 결과(4·7 재·보궐 선배 참패)가 나왔다"며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강성으로 치닫는 것은 함정에 빠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정치는 머릿수와 주먹이 아닌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머리와 가슴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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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은 "윤호중 원내대표의 이름이 들어있는, 항아리속의 세상이라는 뜻의 한자성어 호중지천(壺中之天)이란 말을 건네고 싶다"며 "친문의 정치를 그만두고 국민을 같이 보는 통 큰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21대 국회가 제대로 된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내대표로서 윤 원내대표를 만나면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냐"고 묻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1대 국회는 약육강식의 정치였지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니었다"며 "국민의 요구는 싸움 말고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같은 강원도 출신끼리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자고 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의원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만나면) ‘덕분에 당선됐다’고 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꾸 민심을 거부하고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만 지키려 하니제가 더 대비돼서 선출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