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왼쪽부터 )권성동, 김기현, 유의동, 김태흠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 토론 순번을 정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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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의원들은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부동산'을 꼽았다.

26일 국민의힘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에서 김태흠·권성동·유의동·김기현 의원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젠다 중심의 공약을 제시해달라'는 공통질문에 모두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권성동 의원은 "부동산 문제로 4·7 재보궐 선거를 승리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임대차3법으로 집 없는 사람들은 집 사는 걸 포기했고, 1가구1주택 실소유자는 세금 폭탄으로 곤란한 상황이다. 재산세, 종부세 등이 부과되면 국민들 불만 목소리는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의원은 "대출 규제 완화, 양도세·보유세 완화, 재개발·재건축 추진 중 먼저 할 것은 무엇이고 나중에 할 것은 무엇인지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협상할 건 협상하고 안 되면 우리 주장을 대선 때까지 계속 끌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의동 의원은 "수권정당이 되려면 실력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게 필수"라며 "우선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서민들 더 어렵게 하는 주범은 부동산"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여러 의원들이 많이 주장하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세제는 어떻게 개편하고, 대출 규제는 어떻게 완화할지, 임대차3법 개정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국민들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 또한 "집값을 인하해야 한다. 집값 안정하는 것으로도 안 된다"며 "집값 인하시키기 위해 주택공급 정책을 어떻게 강화해나가고, 청년과 저소득층에 대한 공공주택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안고 가야할 문제"라고 얘기했다.

김태흠 의원도 "청년 일자리, 부동산 가격 등에 문제가 있어 젊은이들까지 분노했다"며 "부동산 문제는 여당이 그 문제성을 인식하고 있으니 우리가 문제점을 더 송곳같이 파헤치고 분석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기현 의원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청년당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태흠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먹거리나 경제 시스템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