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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계획을 발표하고 삼성 주요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 회장의 주식이 누구에게 상속되느냐에 따라 주가와 지배구조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날 최대 관심 사항인 주식 배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은 전일보다 2.92%(4000원) 하락한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만5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생명은 0.24%(200원) 내린 8만42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0.97%(800원) 하락한 8만21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 내린 3181.47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17.33%)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고, 다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 5.01%를 가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식 배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날 발표된 계획에서 이 내용은 빠졌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보유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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