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④ 유의동 의원
여당 법사위원장 임명 강행, 대화 진정성 안 보여
유의동 원내대표 당선된다면 당 변화 알리는 메시지 될 것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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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원내대표의 역할은 의원들의 개별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지, 끌고 가는 게 아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유의동 의원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가) 정했으니까 ‘따라와’ 식은 21대 국회 들어온 초선의원들에게 안 통한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내놓는 전략도 ‘옳다, 그르다, 보완해야 한다’ 등 도전을 받아 방향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며 원내지도부와 의원 사이에 수평적 리더십을 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과 관련해서도 다른 후보들과 결이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상임위원장 18개를 다 받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 상임위원장은 모두 발목잡기 프레임에 이용될 것"이라며 "상임위원장 몇 자리가 아니라 국정 운영의 대화 상대로 진정성을 갖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 문제가 여당의 대화 진정성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제1야당 원내대표 선거 전날(29일) 여당에서 일방적으로 법사위원장 선거를 치른다면 이는 우리를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유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에서 당선된다면 그 자체가 새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고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는 게 관건"이라며 "메시지를 내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 더 빠른 방법은 메신저를 교체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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