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엿새 전 실종된 대학생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와 구조견이 시신이 수습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1.4.30 already@yna.co.kr/2021-04-30 17:22:55/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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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실종 엿새째 되는 날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아들의 시신을 찾아준 민간구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친인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원하시는 대로 되지 않아 유감이다.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아들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내일(1일) 국과수 부검 예정이고 끝나면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수사가 되는 게 좋은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특히 며칠째 아들을 찾아주신 민간 구조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물때까지 파악해 구해주지 않았다면 이 상태로 아들이 며칠째 찬 강물 속에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날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정민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며, 정민씨의 사망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15일 뒤에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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