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인사를 듣고 있다. 2021.4.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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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에 대한) 확신이 서면, 5월 중순쯤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않을까 본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KBS '일요진단'에서 "최근 윤 전 총장 주변에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혼란스러울 것이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권력과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기에 별의 순간이 도래하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사표를 내고 나가는 것을 보니까 별의 순간을 잡지 않았나 했다"며 "요즘은 별의 순간을 잡았으면, 어떻게 잘 전개해 나갈 것인가를 준비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색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3지대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그러지 않고 일반 정치인이 추구하는 안일한 방식을 택하면 '어느 정당'을 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느 정당'은 국민의힘을 의미한다.
김 전 위원장은 "들려오는 것을 보면,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대한 어느 정도의 관심은 갖고 있다"며 "그 관심을 어떻게 표출할지는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복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복귀'에 대해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요청이 와도 안 갈 것인가"라고 재차 질문을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그렇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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