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서동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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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달 중순께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윤 총장 주변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다 들으면 조금 혼란스럽고 그걸 제대로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자기가 확신이 서면 5월 중순 정도 자기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이 “윤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선 이날 “내가 보기에 그때 윤 총장이 현직 총장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는데 자기 나름대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서 권력과 맞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이것이 어필이 되어서 지지도가 높았다”며 “지지도가 올라가니까 거기에 별의 순간이 도래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 3월에 사표를 내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이 별의 순간을 잡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그렇게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별의 순간을 잡았으면 별의 순간을 어떻게 잘 전개를 해나갈 것인지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에 뭐라고 단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대권 행보에 나설 경우 “이번에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 아마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그냥 종전에 일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안이한 방식을 택한다면 어느 정당을 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안이한 방식'은 국민의힘 입당, '색다른 선택'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세력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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