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판타지 누데이크 도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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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의 힙한 브랜드들로 구성된 멀티 공간 ‘하우스 도산(HAUS DOSAN)’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이다. 매번 독특하고 실험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는 젠틀몬스터의 DNA가 누데이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카페에 들어서면 일단 멋진 미디어 아트가 눈길을 끌어당긴다. 이탈리아 비주얼 아티스트 안드레아 아르테미시오(Andrea Artemisio)와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으로, 맛에 관한 사람들의 감정과 반복적인 움직임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공간을 가로지르는 긴 테이블 위에 놓인 예술품 같은 디저트들과 공간 곳곳에 설치된 오브제와 조형물들은 이곳이 과연 음식점인가, 미술관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예술품이라 해도 손색없는 다양한 디저트 중 특히 인기가 좋은 메뉴는 파격적인 비주얼의 케이크 피크(3만9000원, 2만8000원). 뾰족하게 솟은 산봉우리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페이스트리 가운데 가득 담은 연두색 말차 크림은 마치 호수나 용암처럼 보인다. 페이스트리를 뜯어 말차 크림에 퐁당 찍어 먹으면 된다. 부드러운 유자 크림과 크림치즈 무스에 바삭한 레이어를 더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 피에타(1만2000원)나 파인애플과 레몬 비스퀴에 바질크림을 더한 고메 디저트인 트로피(1만1000원) 등 이색적인 디저트들도 인기 만점. 아가베 시럽으로 맛을 낸 한입 크기의 작고 앙증맞은 크루아상인 마이크로와상(4개 2만5000원)과 같은 재미있는 메뉴도 있다. 대부분의 베이커리 메뉴는 빠른 속도로 소진되니 먹고 싶으면 영업 시간 시작과 동시에 들어가도록 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지하1층 운영 시간 11:00~21:00
▶아시안 터치 퓨전요리 클라로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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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 멀티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제시카가 다이닝 비지니스까지 손을 뻗었다. 그녀의 패션과 화장품 브랜드인 블랑앤에클레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같은 건물 2층에 클라로 레스토랑까지 동시에 선보인 것. 아시안 터치의 퓨전요리들이 클라로의 큰 주제. 시그니처 메뉴로는 갈비스톤(3쪽 1만5000원)이 있다. 얼핏 보면 검정색 돌처럼 보이는 빵 안에 달콤한 갈비찜이 들어있는 요리로 검정색 돌들과 함께 서빙되는 방식이 재미있다. 디너에만 주문할 수 있다. 관자구이(2만6000원)는 팬에 구운 감자와 컬러플라워 퓨레, 관자와 함께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6만8000원)는 숯불에 구워 풍미가 좋고 육즙을 가득 품고 있어 씹을수록 고소하다. 디저트로는 고수 파블로바를 권한다. 고수향이 살짝 들어가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허브 아이스크림이다. 함께 나오는 머랭을 부셔서 같이 먹는다. 저녁은 와인바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할 만큼 와인리스트 또한 훌륭하다.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룸에선 방해되는 순간 없이 조용한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60길 11 2층 운영 시간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변동 가능)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스몰디쉬빅쇼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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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어 베이커리, 도산분식, 대막, 형훈텐동 등으로 유명한 핫 레스토랑 제조기 CNP컴퍼니가 가로수길에 오픈한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이다. 작은 접시의 요리들을 한데 모아 마치 큰 쇼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겠다는 상호의 의미처럼, 아시안 디쉬를 타파스 형식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은 물론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호빵 같은 바오에 난자완스를 패티처럼 끼워 마치 미니 햄버거처럼 나오는 난자완스 바오(4800원)와 다진 무스 형태로 만든 새우살을 참깨 가득한 식빵에 튀긴 토스트 형태의 멘보샤 쉬림프 토스트(8000원), ‘겉바속촉’ 가지튀김에 달콤새콤한 소스가 함께 나오는 사천식 가지 볶음요리 어항가지(1만5000원)는 꼭 맛보아야 한다. 여기에 스몰디쉬빅쇼만의 독특한 고량주 베이스 칵테일을 곁들여보자.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어떤 음식과도 다 잘 어울린다. 오렌지 젤리로 마무리 입가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41-20 1층 운영 시간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변동 가능)
▶소주가 생각나는 하니칼국수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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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맛집 리스트에 새로운 강자가 추가됐다. 금돼지식당, 몽탄, 뜨락의 주인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칼국수 집이다. 대표 메뉴는 알과 곤이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알곤이칼국수(1만 원). 칼국수가 들어있는 매콤한 알탕으로, 곤이와 알의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민물새우인 새뱅이와 미나리가 내는 시원한 국물 맛에 또 한번 놀란다. 알과 곤이는 함께 나오는 와사비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국수를 다 먹고도 부족하다 싶으면 셀프 공기밥을 말아 먹는다. 국물이 알탕이라 한잔 생각이 저절로 난다. 칼국수 종류는 섬진강의 재첩을 사용한 시원한 재첩 칼국수(7000원)까지 총 두 가지가 준비돼 있다. 술안주로 수육(반 접시 7000원, 한 접시 1만8000원), 돼지갈비(1만5000원), 동그랑땡(1만5000원)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수육은 오후 3시 이전에는 반 접시, 이후는 한 접시만 주문이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 411-15 운영 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글과 사진 류주현(프리랜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77호 (21.05.0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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