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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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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UCL 우승 좌절' 네이마르, 이틀 만에 심경 토로, "글 쓰기 힘들 정도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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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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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이마르(29, 파리 생제르맹)가 이틀 만에 심경을 토로했다.

PSG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PSG는 2차전 합산 1-4로 패하며 또 한 번 UCL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PSG는 1차전 결과를 뒤집기 위해 2차전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에이스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마우로 이카르디, 앙헬 디마리아가 총 출동해 득점 사냥에 나섰다. 특히 네이마르는 경기 전부터 "승리하기 위해서 경기장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반대의 결과가 펼쳐졌다.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던 PSG는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것이 독이 됐다. 맨시티는 역습 한 방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11분 마레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PSG를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다. 이어 후반 18분 또 한 번 카운터 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급해진 PSG는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후반 24분 디마리아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네이마르도 크게 실망했다. 경기 후 이틀 동안 담아뒀던 아쉬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글 쓰기도 어려운 감정이다. 아직까지 패배의 슬픔이 크다. 그러나 팀 플레이는 자랑스럽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불행하게도 우리 경기력은 충분하지 못했다. 그러나 더 진화하기 위한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머리를 숙이는 것은 기도할 때나 감사할 때나 하는 거다"고 남겼다.

네이마르의 실망감은 누구보다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PSG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소득이 없다. 지난 시즌 우승 기회가 찾아왔지만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 이번 시즌은 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

이제 PSG에서 미래도 결정해야 하는 네이마르다. 오는 2022년 6월이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4번이나 고배를 마신 네이마르가 PSG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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