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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직원 댓글에…"7~9급과 얘기 나누고파, 메일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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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곳곳에 '시장에게 바란다' 함 설치"

뉴시스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관 앞에서 열린 '제49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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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와 대면할 기회가 적은 7~9급 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 직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여러분과 저는 서울시민을 위해 같은 길을 가는 벗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지난 재임 시절 보듬지 못했거나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수없이 성찰하고 다짐해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내부 게시판에 게재된 한 댓글을 보고 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댓글은 '직원들의 불평불만에 대해 어떤 시장도 관심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시장은 임기가 1년이라 조직을 생각하지 않고, 이 게시판도 보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그 글을 읽고 나서는 시정을 위한 급한 마음에 여러분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봤다. 그리고 제 진심은 그렇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게시판은 익명이긴 하지만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남기기엔 두려운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시청 곳곳에 '시장에게 바란다' 함을 설치하려고 한다. 또 그 안에 들어 있는 주제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대면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7~9급 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며 어떠한 불이익도 없도록 약속한다. 신청하시는 분은 성함, 부서, 직급을 적어 제 개인 메일로 보내주시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제게 바라는 점이나 우려스러운 점, 우리 조직이 가진 문제점까지도 가감 없이 이야기해달라. 우리가 신뢰를 쌓아가면서 같이 해결방안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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