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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송영길 체제 첫 고위당정청…與 대권주자 첫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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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체제 첫 고위당정청…與 대권주자 첫 출사표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취임 뒤 첫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오늘 저녁 열립니다.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낙마 공세 속 당정청 간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송영길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정부·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당정청 협의회가 오늘 저녁 처음으로 열립니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민주당 송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또 신임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윤관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데요.

정부 측 홍남기 총리 직무대행, 청와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마주앉는 자리에선 '청문 정국 해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낙마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세 장관 후보자 거취는 오늘 회의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뒤, 내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를 거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입장에서는 세 후보자의 거취 관련 결정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실제 국민의힘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라임 사태'와 관련해 가족을 통한 로비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 후보자 역시 총리 자격이 없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지도부 선출을 마친 민주당에서는 첫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이 이뤄졌죠.

[기자]

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의 '3강 구도' 속, 여권 내 '1호 대선 출마 선언'의 주인공은 박용진 의원이 됐습니다.

앞서 '유치원 3법'으로 주목을 받았던 재선의 박 의원은 이른바 '97세대' 대표 주자로, 당 내 대표적인 '소신파'로 분류됩니다.

박 의원은 내년 대선 뒤 대통령 취임식이 이뤄지는 5월 9일로부터 딱 1년 전인 오늘, 장소도 취임식이 이뤄질 국회 마당으로 선정했다고 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과 함께 행복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표를 뽑기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레이스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이번주에는 여론조사 등에서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난 당권 주자이자, 직전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의 출마선언이 이뤄집니다.

주 의원은 내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데요.

조경태, 홍문표, 권영세, 조해진, 윤영석, 김웅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영남 출신 5선이자 직전 원내대표였던 주 의원의 출마선언은 당권 구도 등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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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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