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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국제신도시에 50층 규모 랜드마크 건설.. 2단계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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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 내에 계획된 50층 규모 랜드마크타워의 모습 예시도. LH 부산울산지역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명지국제신도시2단계 사업의 개발계획을 전면 변경해 명품신도시로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명지지구 2단계 사업은 2019년 7월 실시계획 승인 이후 보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하지만 국제신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서부산권을 상징하는 특화요소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LH는 경제자유구역의 목적에 부합하는 국제업무 특화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화설계 개발계획을 대폭 변경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7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도 났다.

LH에 따르면 명지지구 2단계 사업의 주요 콘셉트는 수변친화도시, 공원친화도시, 보행친화도시다.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바다와 인접한 점을 적극 활용해 2.4㎞의 인공수로를 도입, 친환경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로 주변에는 공원, 산책로 및 국제업무지구를 배치했다.

공원친화도시의 일환으로는 20만㎡의 중앙공원을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및 문화복합시설과 가깝게 배치해 주민 편의시설 간 연계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도시 곳곳엔 문화공원,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 총면적 11만㎡의 공원이 곳곳에 조성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횡단보도가 없는 수로변 보행로는 2.2㎞에 이른다. 이 보행로는 보행자 전용도로, 공공 보행통로 등 다양한 형태의 보행로를 조성해 산책이 즐거운 도시로 계획됐다. 특히 LH는 서부산권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50층 규모의 랜드마크 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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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국제신도시 사업 제16차 개발계획 변경 조감도의 모습. /사진=LH 부산울산지역본부


또한 기존 명지 1단계 사업에선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의료기관 유치를 앞당기고 있다. LH는 1단계 내 장기 미분양 토지인 외국병원 전용부지의 규제를 완화해 국내 대형병원의 유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제학교인 영국 로얄러셀스쿨 건립 절차는 곧 부산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는 명지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구역의 면적을 당초보다 추가로 계획하고 한옥 호텔 및 고급 주거기능의 복합용지를 외국인 투자구역으로 지정해 외국기업의 투자 촉진 및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부산 가덕신공항 유치와 더불어 부산신항 연결지선 확정으로 명지지구가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 및 주거기능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하단~녹산 도시철도까지 완성되면 국제비즈니스 중심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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